※ 본 리뷰는 필자가 2009년 4월에 구 블로그에서 작성한 글을 옮긴 것입니다.
미러 마스크 (Mirror Mask)
<포스터만으로도 꿈을 꾸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가>
필자는 늘 꿈을 꾸듯 삶을 살아간다. 평범한 일상을 거부하고 고정관념과 상식을 초월하는 색다른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어한다. 그렇다고 결코 미친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나 자신을 적당히 제어할 줄은 안다.
2005년에 소리소문없이 제작되어 공개된 미러 마스크는 필자의 이러한 가치관을 너무도 잘 투영한 작품이다. 사실 필자는 이 작품이 개봉했는지도 몰랐으나, 우연한 계기로 보게 되었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바로 필자의 머리 속에 들어있는 모든 것들이 그대로 스크린으로 현실화되었기 때문이다.
제목만 보고는 마치 서스펜스 스릴러나 호러물을 연상케 하는 문제의 대작 미러 마스크. 필자의 가치관을 이해하고 싶거나, 필자와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독자라면 이 영화를 적극 추천한다.
<현실에서 갈수록 비행등급이 상승하는 싸가지 제로의 거짓된 자아의 헬레나>
영화의 스토리는 예측과 달리 너무도 평범한 가정드라마 타입이다. 15세의 한 소녀가 겪는 가족과의 갈등, 그리고 사춘기에 흔히 겪게 되는 자아정체성의 혼란. 하지만 결국 다시 자기 자신의 본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참으로 교훈적인 내용이다. 내용만 놓고 보자면 필자가 정말 지루해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무엇이 필자를 이토록 감동하게 만들었을까? 그 것은 주인공의 갈등을 풀어나가는 요소가 바로 꿈이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몽환적인 스토리는 우리가 상상했던 그 이상의 이야기를 전개해준다. 거기에 더하여 200%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몽환적 비주얼은 지금껏 말로 형용할 수 없었던 바로 그 것. 우리가 꿈을 꾸는 세상이 그대로 투영된 놀라운 비주얼이다.
#1. 스토리 - 비행청소년의 무사 착륙 후기
그럼 대체 그 평범한 스토리는 무엇일지 자세히 알아보자. 이제 막 15살이 된 소녀 헬레나(스테파니 레오니다스)는 가족과 함께 서커스단에서 물건던져받기 묘기를 선보이는 평범한 아이이다. 사춘기를 겪게 되는 나이인 만큼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헬레나는 엄마인 조안(지나 맥키)에게 아무 이유없이 불평만을 늘어놓는다. 그런데 서커스 도중 조안이 갑자기 쓰러지고 서커스는 결국 중지되어 운영이 불가능하게 된다.
<공포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착각하면 오산. 우리의 꿈속 세상을 상상해보자>
조안은 병원에 입원하고 헬레나는 자기때문에 엄마가 아파서 쓰러진 것이라고 생각하며 걱정하지만, 아버지(롭 브라이든)는 엄마보다도 서커스 운영에 대한 걱정이 더 커서 헬레나는 아버지를 원망하기만 한다.
평소 기괴한 그림을 즐겨 그리던 헬레나는 어느날 밤 집 밖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고 밖을 나서게 된다. 골목길 한켠에서 만난 사람들은 이상한 가면을 쓰고 헬레나의 주특기인 물건던져받기를 하고 있던 중. 호기심에 이끌려 그들과 접촉한 헬레나는 갑자기 세상을 감싸는 검은 그림자에 쫒겨 이상한 문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요상한 가면을 쓰고 헬레나를 그림자로부터 구해 준 남자의 이름은 발렌타인(제이슨 배리). 남자의 가면 만큼이나 모든 것이 어색하고 신기한 세상으로 들어오게 된 헬레나는 이것이 곧 현실이 아님을 깨닫는다. 하지만 이 괴상한 세상을 또 하나의 현실이라고 생각하며 발렌타인과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된다.
<불만 가득한 헬레나를 걱정하는 어머니 조안. 그 뒤에는 조롱하는 듯한 자세의 새대가리 가면을 쓴 서커스 단원. 저 가면은 뒤에 꿈에서 등장하는 생명체들을 암시하는 듯>
마치 꿈과도 같은 이 세상은 빛의 세상과 어둠의 세상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빛의 여왕이 영원한 잠에 빠져들면서 어둠의 여왕이 세상을 점점 지배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어둠의 여왕의 최대 고민거리는 가출해버린 자신의 딸이자 어둠세상의 공주. 이미 이 세상은 가출해버린 공주 때문에 붕괴되어가고 있다고 설명해주는 발렌타인. 공교롭게도 가출해버린 공주는 헬레나와 똑같이 생겼는데, 어둠의 여왕이 헬레나를 공주로 생각하고 쫓게 된다.
그림자 군단의 추적 속에서 발렌타인과 함께 도망치던 헬레나는 이 세상을 다시 살리는 방법이 특별한 마법에 있다고 듣게 된다. 그것은 다름 아닌 미러마스크. 미러마스크는 소유자의 소원을 들어주는 특별한 가면으로, 헬레나는 미러마스크를 찾아서 다시 자기 세상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그런데 헬레나가 이 세상의 붕괴의 원인을 보니, 그것은 다름아닌 현실에서의 자기 자신. 너무도 형편없이 망가져가는 현실의 자아가 바로 이 세상을 붕괴시키고 있던 것이었다.
<필자는 도저히 뭐라 형용할 수 없을 지경이다. 정말이지 미친듯이 몽환적인 영상이다>
결국 헬레나는 이 세상의 붕괴를 막고 빛의 여왕을 다시 깨워 평화를 되찾고, 동시에 자신도 현실로 돌아가려는 목적을 위해 발렌타인과 함께 미러마스크를 찾으러 모험을 시작한다.
#2. 영화의 철학적 주제 의식 - 가면과 자아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 작품은 무척이나 감각적인 비주얼과 시퀀스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 전체적인 스토리라인과 영상미를 보고 있노라면 한 편의 수채화도 같은 동화 이야기를 보는 것만 같다. 그러면서도 매우 참신하고 독특한 요소들로 관객들을 깊은 생각에 빠지게 만드는 재미가 있다. 그야말로 필자가 좋아하는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인 것이다.
<역시 꿈나라 답게 공중에 오징어포가 둥둥 떠다닌다. 그런데 아버지 얼굴에 왠 오징어가??>
영화의 이야기 요소 중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가면이다. 제목에서도 대놓고 마스크를 표출하고 있을 정도로, 작품에서 가면이 의미하는 바는 엄청나게 크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가면을 자신의 본 모습을 가리기 위해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것을 좀더 확대해석해 본다면 가면은 우리의 내면, 즉 속마음을 숨기는 일종의 도구로 받아들일 수 있다. 진심을 숨기고 객관화된 자신을 표출하는 것이 가면을 쓴 자신의 모습으로 대변되는 것이다. 하지만, 우습게도 이 영화에서는 가면이 그 반대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헬레나가 꿈속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하나같이 가면을 쓰고 있다. (빛의 여왕만 유별나게도 가면을 안 쓰고 있다) 가면을 쓴 사람들은 헬레나에게 모두 이렇게 말한다. "가면을 쓰지 않고 어떻게 내 기분을 표현할 수 있겠니? 가면을 써야 표현이 되지." 우습지 않은가? 가면의 표정은 늘 한결같은데, 가면을 써야 기분이 표현된다고? 이는 지극히 역설적인 표현이다. 이는 늘 얼굴에 불평불만을 달고 어머니인 조안에게 대들었던 헬레나의 본심을 비꼬는 일종의 장난이다. 헬레나의 본심은 사실 어머니를 너무도 사랑하고 걱정하는 여린 딸의 사랑이건만, 늘 사춘기시절의 우리가 그러했듯이 겉으로는 불만과 불평으로 가득찬 거짓된 표현을 하곤 한다. 즉, 가면을 쓰지 않은 쌩얼이 오히려 거짓된 표현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꿈속의 시민들은 이야기하는 것이다.
<헬레나를 감시하고 억압하는 전형적인 나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어둠의 여왕>
가면 밖의 모습과 가면 안의 모습이 다른 것 처럼, 이 작품에서는 각각 현실의 자아와 꿈속의 자아가 등장한다. 현실의 헬레나는 점점 더 비행청소년의 내공을 쌓아가는 초특급 개날라리로 보여지지만, 꿈속의 헬레나는 갈수록 순진무구해지는 15살 여자아이로 보여진다. 즉, 거짓된 자아와 진실된 자아를 각각 현실과 꿈에 위치시키고, 아직 진실된 자아가 꿈속에 머무르고 있으면서 현실의 거짓된 자아를 물리치는 것이 올바른 길임을 얘기하고 있다.
헬레나가 거짓된 자아를 바라보는 채널은 바로 창문인 것도 재미있다. 헬레나가 평소에 그렸던 기상천외한 그림들에 표현된 창문이 바로 현실과 꿈을 이어주는 열쇠인 셈. 결국 진실의 헬레나는 자신이 그린 그림속의 세상에 갇히게 된 것이고, 꿈속의 세상이 붕괴되어 간다는 것은, 헬레나의 순수함이 깃든 그림이 현실에서 거짓된 자아에 의해 찢겨지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우리는 흔히 "마음의 창"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바로 창문을 통해 자신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감독의 쎈쓰가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겠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패러디(?)한 빛의 여왕. 헬레나 어머니 이뻐지셨쎄요~>
헬레나가 현실의 거짓된 자아(결국 현실로 도망간 어둠의 공주인 셈)를 다시 원상태로 복귀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미러 마스크를 뒤집어 쓰는 것이었는데, 조금 전에도 언급했듯이, 미러마스크가 자신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자아를 밖으로 끄집어 표현해내는 진정한 도구임을 주장함으로써, 가면이 오히려 진실된 표현의 수단임을 의미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가면과는 달리 가면을 바라보는 자의 얼굴이 그대로 비치는 거울로 된 미러마스크임을 감안하였을 때 거울이라는 창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그런 의미가 아닐까 싶다.
#3. 어른들을 위한 동화 - 교훈적 스토리의 철저한 답습
헬레나가 모험하는 꿈속 세상에서 만나는 여러 사람들도 모두 현실에서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다. 빛의 세계의 시장같은 사람은 바로 헬레나의 아버지이고, 잠들어 쓰려져있는 빛의 여왕은 다름아닌 헬레나의 어머니이다. 그런데, 어둠의 여왕도 사실 헬레나의 어머니와 동일 인물이다. 즉, 헬레나에게는 나쁜 엄마와 좋은 엄마의 2가지가 마음 속에 존재한다는 셈인데, 헬레나가 꿈을 꾸기 전에 마음 속에 가지고 있었던 엄마에 대한 인상, 즉 맨날 들들 볶고 괴롭히기만 하는 짜증나는 엄마의 인상이 어둠의 여왕인 것이고, 반면 아파서 쓰러져버린 너무도 나약하고 그리운 엄마의 인상이 빛의 여왕인 것이다.
<꿈에서나 가능한 새대가리 4발 짐승들. IQ는 새대가리의 수준을 초월한 듯>
빛의 여왕을 깨우는 방법이 바로 미러마스크를 찾아서 현실의 거짓된 자아를 다시 어둠세상으로 보내버리는 것이라는 점에서 아파서 쓰러져 있는 어머니를 일으켜세울 유일한 방법은 바로 딸의 진심어린 사랑과 걱정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어쨌든 헬레나도 점점 그 사실을 깨닫고 어머니를 깨우기 위해 미러마스크를 필사적으로 찾게 되니 참으로 교훈적이라 할 수 있겠다.
발렌타인을 통해 자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부분도 깊게 생각해보면 참으로 신선하다. 발렌타인은 헬레나에게 자신은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미안하다고 말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당연하다. 가면을 쓰고 있으니 미안할 것이 없지 않은가. 부끄러움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뻔뻔해진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모험 중간에 태연하게 헬레나를 어둠의 여왕에게 밀고할 수 있었을지도.
<이 물건이 썼다 하면 게임 오버라는 미러마스크. 투탕카멘의 황금가면 등 유사품에 주의하세요>
하지만 헬레나의 영향으로 좀 더 인간화(?)되어 가던 발렌타인은, 미래를 알 수 있는 열매를 먹고 나서 자신의 미래를 보게 된 후 좌절을 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미러마스크를 자신이 쓰게 된 후 현실에서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았기 때문이다. 이리저리 사람들에게 치이고 사고뭉치로만 전락해버린 평범한 웨이터, 그것이 바로 발렌타인이 본 현실의 자아였던 것이다. 결국 발렌타인은 현실화되는 것을 포기하고 만다.
자, 이 부분이 암시하는 바는 매우 크고 교훈적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영화는 헬레나를 통해 거짓된 자아를 버리고 진실된 자아를 밖으로 표출해야 한다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결코 마음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발렌타인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현실은 그만큼 힘들고 고달플 수도 있다.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일들의 연속일 수도 있다. 실망도 크고 좌절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실을 버리고 자꾸만 거짓된 자아를 통해 일탈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헬레나가 마침내 선택한 길, 바로 진실된 자아를 찾는 것, 그것은 고달픈 현실일 지라도 가족의 사랑을 되찾거나 더 큰 행복을 얻을 수 있는 아주 소중하고 중요한 행동인 것이다.
어쩌다보니 필자가 너무도 심취해서 자꾸만 철학적인 요소로 빠져버리고 만 것 같다. 필자가 워낙 철학적인 사고를 좋아하다보니 이런 작품만 만나면 흠뻑 취해버리고 만다. 그래서 필자는 <공각기동대>나 <블레이드러너>같은 작품은 함부로 감상평을 쓰고 싶지 않다. 한 번 썼다 하면 수백 페이지는 써야할 것만 같은 가공할만한 두려움 때문이다.
<꿈에서 깨어나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은 헬레나와 아버지. 참으로 교훈적인 결말이다>
#4. 진정한 압권 - 꿈을 꾸고 있는 듯한 몽환적 영상
아무튼, 이제는 무거운 내용을 떠나 가벼운 내용으로 가보자. 필자가 처음부터 극찬을 아끼지 않은 영상미에 대해 얘기해볼까 한다.
사실 우리가 흔히 몽환적이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얼마나 잘 영상화할 수 있을까? 우리는 잠을 자면서 얼마나 기상천외한 꿈을 꾸는지 잘 생각해보라. 꿈속에서는 별의 별 신기한 건물과 장면, 등장인물, 여러가지 들이 등장한다. 도무지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오로지 내 자신의 어렴풋한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는 그런 것들이다.
현재까지는 애니매이션이 그나마 이러한 몽환적인 영상을 잘 표현해주고 있었다. 그런데, 검퓨터그래픽 기술의 발달로 좀 더 사실적이고 좀 더 파격적인 영상이 가능해지면서, 이 작품은 바로 대뇌피질 속에서나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기상천외한 이미지들을 그래픽으로 완벽하게 구현해 내고 있다. 강렬한 색감과 과장된 블러 효과, 그리고 시공간이 뒤틀린 듯한 묘한 세상. 상상조차 힘들었던 묘한 생김새의 생물체들, 그리고 기묘한 분위기를 더욱 잘 살려주는 몽환적 사운드까지. 이러한 연출을 보여준 것에 대해, 미러마스크가 첫 작품이라고 하는 데이브 맥킨 감독의 능력이 실로 놀랍기 그지 없다.
<이런 괴생물체들을 꿈속에서 만난다면 그거야말로 악몽 아니겠니?>
하늘에 둥둥 떠있는 2마리(?)의 거대한 석상과, 기묘하게 솓구쳐있는 끝이 없어 보이는 계단의 웅장함. 하늘을 붕붕 날아다니는 새대가리의 4발 달린 동물들의 역동적인 움직임. 헬레나가 어둠의 공주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Close To You> 음악과 율동. 이 외에도 꿈속에서 보여주는 모든 영상은 하나하나가 정말 예술이다.
그렇다고 꿈속 세상만 감각적이라고 평하면 큰 오산이다. 헬레나가 살고 있는 다 쓰러져가는 아파트의 영상미가 압권이다. 한적한 해변가에 자리잡은 오래된 아파트로 보이는데, 단순하게 표현한 것이 아니라 무언가 쓸쓸하고 어둡고 고독한 분위기를 너무도 잘 표출하고 있다. 별것 아닌 것 처럼 보일 수도 있겠으나. 이 영상미를 진정으로 감각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필자의 수준과 비슷한 경지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겠다. (무슨 경지냐구? 으흐...그건 비밀)
갈수록 삭막해져가는 우리네 현실에서 다시금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와도 같은 감각적 영화 미러마스크.
<15살 소녀의 암흑가 진출기 - 미러마스크!! (어엇..이건 아니자나!)>
신인 감독에 별로 유명하지도 않은 배우들을 포진시켜 제목만으로 호러물을 연상케 하는 숨겨진 대작 미러마스크. 그다지 이쁘지는 않지만 묘하게 매력적인 여주인공 스테파니 레오니다스를 계속 눈여겨볼 수밖에 없게 만든다. 참고로 영화 300의 근육질 수염아저씨 레오니다스 왕하고는 전혀 다른 이미지이니 착오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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